세종
오일장 완벽 가이드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 신도시로 개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세종시 편입 전부터 이 지역에 있던 4개의 전통 오일장이 옛 충청남도 연기군·공주시 지역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종 오일장은 도시 발전과 전통 문화 보존이 공존하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도시 아파트와 정부 부처 청사가 들어선 조치원·연기 인근에서 여전히 전통 오일장이 열리는 모습은 세종만의 흥미로운 풍경입니다.

금강 유역의 기름진 땅에서 자란 세종의 쌀·채소와 인근 공주의 밤·감이 장터에 오르며, 세종 오일장은 행정도시 세종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충청도 특유의 느긋하고 넉넉한 인심도 세종 장터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세종 오일장은 공주·논산·청주·대전 등 인근 충청권 장터와의 접근성이 좋아 광역 오일장 투어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수도권에서도 KTX·고속버스로 1시간 내외에 닿아 당일치기 충청 오일장 나들이로도 안성맞춤입니다.

대표 오일장

전체 목록 보기 →
  • 매월 4일·9일

    세종전통시장

    조치원읍

    세종시 원도심 조치원의 전통 오일장.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기 전부터 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 장터였습니다. 조치원 기차역과 가까워 접근이 편리합니다.

  • 매월 5일·10일

    부강전통시장

    부강면

    금강 상류 부강 지역의 오일장. 금강 유역에서 자란 채소와 인근 공주 밤·청양 고추 등 충청권 농산물이 집결합니다. 강변 드라이브 코스와 연계하기 좋습니다.

  • 매월 2일·7일

    전의왕의물시장

    전의면

    세종시 동쪽 전의면의 오일장. 규모는 작지만 세종 동부 지역 농가의 신선 채소와 직접 담근 발효식품이 나오는 소박한 장터입니다.

지자체 공식 블로그로 보는 세종 오일장

각 시·군·구청 공식 블로그에 실린 시장 소개 글의 사실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출처는 각 항목 아래에 표시합니다.

부강전통시장부강면 · 매월 10일·5일

부강장은 본래 공주목 명탄면, 지금의 금남면 부용리 쪽에 있던 장으로, 홍수로 금강 물길이 바뀌면서 부강면 방향으로 몇 차례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산지』 등 옛 읍지에는 1일과 6일에 열렸다고 나오지만, 1929년 간행된 『조선의 시장경제』가 5·10일 장으로 소개한 뒤 그 장날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강장은 금강 상류 뱃길의 마지막 포구로, 바다에서 올라온 해산물과 소금이 배로 닿고 그 배에 내륙 농산물을 실어 내보내던 교통 요충이었습니다. 세종시청 자료도 일제강점기부터 소금과 해산물을 들고 내륙으로 향하는 사람들로 붐볐고, 1960년대 중반까지는 우시장이 서는 날 장의 규모가 더 커졌다고 기록합니다. 경부선과 호남선 개통, 하천 모래 퇴적으로 배가 다니지 못하게 되면서 상권은 크게 줄었습니다.

2015년 기준 점포는 64개, 종사자는 88명이며 부지 면적 2,645㎡, 건물 연면적 2,053㎡ 규모입니다. 2005년 상인회가 조직된 뒤 여러 행사를 열어 왔고, 장날 이용자는 300명 정도로 집계됩니다.

출처: 디지털세종시문화대전, 세종특별자치시청

세종전통시장조치원읍 · 매월 4일·9일

조선시대의 조치원장은 오늘날 조치원읍 상리·평리 일대에 섰고, 일제강점기에는 구시장이라 불리다 1925년에 없어졌습니다. 1905년 조치원역이 생긴 뒤 원리~정리 일대에 새 시장 부지가 조성됐고, 이 무렵 문을 연 조치원 어시장은 공주·청주·충주는 물론 강원 남부까지 해산물을 공급했으며 미곡시장은 인근 곡물을 일본 등으로 내보내는 집산지 노릇을 했습니다. 1919년 3월 30일에는 1,500여 명이 이 장터에서 만세 시위를 벌였습니다.

1960년대까지 번성하던 시장은 경부고속도로 개통 뒤인 1970년대부터 상권이 줄었고, 2000년대 초반 대형마트가 늘면서 더 위축됐습니다. 이에 2004년부터 비가림 아케이드 설치를 시작으로 주차장과 고객지원센터가 들어섰습니다. 영업장 면적 39,600㎡에 점포 320개, 상인 700여 명 규모이며, 세종시청은 장날이면 천안·공주·대전 등지에서 상인이 모이고 이용자가 1,000명가량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싸전·고추전·마늘전·유기전·옹기전·어물전·포목전·닭전·우시장 등이 구역별로 나뉘어 있었으나 대부분 사라졌고, 요즘은 싸전·마늘전·고추전·채소전 정도만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출처: 디지털세종시문화대전, 세종특별자치시청

전의왕의물시장전의면 · 매월 2일·7일

디지털세종시문화대전은 전의 장터의 내력을 조선시대 현내장에서 찾습니다. 옛 읍지마다 현내장의 장날이 2·7일 또는 1·6일로 달리 적혀 있는데, 조천 변에 있던 장이 홍수로 물길이 바뀌면서 지금의 읍내리로 옮겨 오며 2·7일로 굳어진 것으로 봅니다. 1914년 전의군이 연기군에 합쳐지면서 전의장으로 불리게 된 것으로 보이며, 2011년 8월 5일 전통시장 등록과 함께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왕의 물'은 세종대왕이 안질을 앓을 때 전의면 관정리의 초수를 길어다 치료했다는 유래에서 따온 표현입니다.

1919년 3월 13일 세종 지역 최초의 만세 시위가 벌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1905년 경부선 개통 뒤 천안 목천·광덕과 공주 정안 주민이 기차를 타러 오가며 한때 붐볐으나, 국도가 뚫리고 버스가 다니면서 상권은 줄었습니다. 1994년 전의농협이 신축 이전하자 장의 중심도 옛 국도 1호선 북측으로 옮겨져, 지금은 옛 국도 남측에 싸전과 기성복전이, 북측에 그 밖의 노점이 자리 잡는 형태로 열립니다.

세종시청 자료에는 고객지원센터와 주차장 21면, 공중화장실이 편의시설로 올라 있으며, 주변 관광자원으로 베어트리파크·운주산성·전의향교를 꼽습니다.

출처: 디지털세종시문화대전, 세종특별자치시청

방문 팁

  1. 1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관광(세종호수공원·국립세종수목원·정부세종청사 스카이워크) 후 조치원 세종전통시장 방문을 이어가면 알찬 세종 여행이 됩니다.

  2. 2

    세종시에서 차로 30분이면 공주·논산·청주·대전 등 인근 충청권 오일장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세종을 거점으로 하루 이틀에 걸쳐 충청권 오일장 투어를 계획해보세요.

  3. 3

    조치원 기차역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무궁화호로 1시간 30분 내외에 세종 오일장까지 접근할 수 있습니다. 승용차 없이도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방문 가능합니다.

  4. 4

    세종 오일장은 인근 공주 밤 수확 철(9~10월)에 방문하면 특히 좋습니다. 가을 장날에는 공주 밤·대추·감 등 충청 대표 가을 먹거리가 쏟아집니다.

  5. 5

    세종 오일장 방문 후 공주 공산성·마곡사, 부여 백제문화단지 등 충남 역사 유적지와 연계한 1박 2일 코스를 계획해보세요. 충청 역사 문화와 오일장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세종 특산물

  • 금강 유역 쌀·채소

    금강 평야에서 자란 세종 쌀과 채소는 품질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장날 장터에서 현지 농가 직거래 가격으로 구입해보세요.

  • 인근 공주 밤

    세종 오일장에는 인근 공주에서 올라온 밤이 가을 제철(9~10월)에 등장합니다. 공주 밤은 전국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특산물로, 장터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충청 발효식품

    세종 장터에서는 직접 담근 된장·간장·고추장·막장 등 전통 충청 발효식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대량 구입 시 직접 담근 집된장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연기·전의 대파·마늘

    세종 동부 전의·연기 지역은 대파와 마늘 주산지입니다. 장날에 방문하면 갓 수확한 대파와 통마늘을 시중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세종 오일장은 새로운 행정 도시 속에 살아남은 전통의 공간입니다. 세종 신도시의 현대적인 풍경을 둘러보고, 조치원·전의의 전통 장터에서 충청 인심과 먹거리를 경험하는 독특한 여행이 가능한 곳입니다. 서울에서도 가깝고 인근 충청 관광지와의 연계성도 뛰어나 주말 당일치기 여행지로 세종 오일장을 적극 추천합니다.

지금 장날 확인하기

세종 오일장 지도와 장날 일정을 한 화면에서 확인하세요.

세종 오일장 지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