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일장 완벽 가이드

부산은 대도시임에도 5개의 오일장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부산 오일장은 항구 도시 특유의 생동감 있는 분위기와 함께, 신선한 해산물과 경남 인근 농가에서 올라온 채소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공간입니다.

구포 지역은 부산 오일장의 중심지입니다. 구포국밥(돼지국밥)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구포시장은 장날이 되면 인근 주민들이 대거 몰려와 활기찬 장터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사하구 하단 지역에는 두 개의 오일장이 인접해 있어 장날 반나절 코스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부산 오일장에서는 여타 도시 장터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항구 도시만의 해산물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낙동강 하구에서 잡힌 재첩·민물고기, 남해안의 멸치·갈치·문어 등이 오일장과 상설시장을 가득 채웁니다.

부산 오일장은 부산의 일상적인 면모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창구입니다. 해운대·광안리 같은 관광지 부산이 아닌, 진짜 생활 도시 부산의 풍경이 궁금하다면 오일장 날에 맞춰 구포나 하단을 방문해보세요.

대표 오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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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월 3일·8일

    정이있는구포시장

    북구

    구포국밥(돼지국밥)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구포 지역의 오일장. 부산 북구 최대 재래시장으로, 장날에는 경남 인근 농산물과 부산 수산물이 함께 거래됩니다. 시장 인근 국밥 거리는 장보기 후 식사 코스로 필수입니다.

  • 매월 2일·7일

    하단오일상설시장

    사하구

    부산 사하구 하단의 오일장. 낙동강 하구와 인접해 민물고기·재첩 관련 식품이 특색입니다. 을숙도 생태공원 방문과 연계하기 좋은 위치입니다.

  • 매월 2일·7일

    노포동5일장

    금정구

    부산 동북쪽 금정구의 오일장. 범어사 인근 지역 특산물인 산나물류와 금정산 토마토가 장터의 특색입니다. 부산시청에서 운영하는 범어사-노포동 오일장 연계 관광 코스로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지자체 공식 블로그로 보는 부산 오일장

각 시·군·구청 공식 블로그에 실린 시장 소개 글의 사실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출처는 각 항목 아래에 표시합니다.

하단오일상설시장사하구 · 매월 2일·7일

부산역사문화대전에 따르면 이 시장은 대지 면적 8,452㎡의 중형 시장으로, 채소·과일·생선·잡화가 주된 취급 품목이다. 오일장이 서는 날에는 미나리와 상추 같은 신선 채소 거래가 늘어난다. 어린이 놀이터와 독서 공간, 휴게 시설을 함께 둔 고객 지원 센터가 마련돼 있다.

강서구 명지동·녹산동에서 재배한 제철 채소와 대저동 토마토를 구할 수 있어 상권이 활성화돼 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기도 하다. 평일에는 비교적 조용하다가 2일·7일 장이 서면 사람이 몰린다.

출처: 부산역사문화대전(한국학중앙연구원)

정이있는구포시장북구 · 매월 3일·8일

북구청 자료에 따르면 구포시장은 대지 면적 32,091.8㎡와 매장 면적 33,686.6㎡ 규모에 점포 870개가 들어서 있고, 3일·8일 장날에는 점포가 1,500여 개로 늘어난다. 하루 이용객은 2만 명 선이며 장날에는 4만 5천 명에 이른다. 1930년대에 3·8일 오일장이 처음 개설된 이래 지금까지 같은 날짜로 장이 서고 있다.

골목마다 야채·과일, 묵자, 잡화, 의류, 약초 등 품목별 거리로 나뉘어 있고,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차에서 9차에 걸쳐 골목별 아케이드가 설치됐다. 201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의 사업으로 지은 지상 3층 고객편의시설에는 북카페와 영유아놀이방, 고객휴게실, 공용화장실이 들어 있으며, 2018년 10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증축 사업을 거친 공영주차장은 165면 규모다.

경부선 철도와 도시철도 2·3호선이 지나는 교통 중심지이며, 김해·양산까지 아우르는 광역 상권을 이룬다. 1919년 3월 29일 이 장터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으며, 구포역에서 시장 입구까지 약 600m 구간이 이를 기념하는 구포만세거리로 지정돼 있다.

출처: 부산 북구청 산업/경제 – 정이있는구포시장, 부산 북구청 문화관광 – 구포 관광지

노포동5일장금정구 · 매월 2일·7일

오시게장의 뿌리는 조선 후기 동래읍내장이며, 그 자리는 현재 동래시장이 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들어 동래시장이 상설화되자 상인들은 부곡동과 서동 사이 고갯길로 장터를 옮겼고, 이것이 오늘의 오시게장으로 이어졌다. 이후 1972년에는 부곡동으로, 1982년에는 구서동역 일대로 옮겨 다니다가 주민 민원으로 부산시와 갈등을 겪은 끝에 노포동으로 이전해 1994년 새로 개장했다.

장터는 안팎이 구분된다. 큰 철문 안쪽으로는 팥 풀빵·수수부꾸미·국밥 같은 먹거리가 이어지고, 바깥 인도 쪽 난전에서는 골동품과 중고 물품이 거래된다. 농산물은 직접 기른 것을 가져와 파는 경우가 많으며, 말린 고추를 그 자리에서 빻아 주거나 뻥튀기를 튀겨 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농수산물·의류·신발·잡화 외에 강아지·닭·오리 같은 가축도 나온다. 주된 이용층은 노년층이다.

출처: 지역N문화(한국문화원연합회) – 도심에 있는 시골장터, 부산의 오시게장

하단5일상설시장사하구 · 매월 2일·7일

하단장이 자리 잡았던 하단포 일대는 1987년 낙동강 하구둑이 건설되면서 매립됐고, 이 과정에서 옛 하단장은 쇠퇴했지만 그 명맥은 지금의 오일 상설 시장이 잇고 있다. 1960년대만 해도 빈터에서 열리던 장이었으나 장터 앞에 길이 뚫리고 건물이 세워지면서 골목형 시장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2008년 8월에는 시장 입구에 대형 홍보탑이 세워졌다.

부산역사문화대전이 정리한 2012년 12월 기준 현황을 보면 자기 소유 점포 10곳, 임차 점포 86곳에 노점상 118곳이 더해져 있고, 상인 수는 모두 314명이었다. 상설 점포는 215개로 집계돼 있으며, 시장 건물은 상가와 주택이 결합된 복합형으로 분류된다. 상인회에는 가입 대상 96명이 전원 가입돼 있다.

출처: 부산역사문화대전(한국학중앙연구원)

방문 팁

  1. 1

    부산 오일장은 도시 특성상 지하철·버스로 접근하기 편리합니다. 구포시장은 지하철 2호선 구포역에서 도보 5~10분 거리입니다.

  2. 2

    자갈치시장(상설 수산시장)과 부산 오일장을 같은 날 방문하면 부산 수산물 문화의 다양한 면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갈치는 아침, 오일장은 오전 중에 방문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3. 3

    구포 국밥 거리에서 식사 후 시장을 방문하는 순서도 좋습니다. 구포 돼지국밥은 부산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진짜 국밥 맛집 거리로, 장터 구경과 식사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4. 4

    을숙도 생태공원·낙동강 하구 탐방과 하단오일상설시장 방문을 연계하면 생태 관광과 전통 시장 문화를 함께 즐기는 코스가 됩니다.

  5. 5

    부산 오일장은 일찍 방문할수록 좋습니다. 오전 7~9시에 가장 신선한 물건들이 나오고, 정오가 넘으면 좋은 물건이 빨리 팔립니다. 해산물 노점은 특히 오전에 먼저 들러야 합니다.

부산 특산물

  • 부산 재첩

    낙동강 하구에서 잡히는 재첩은 하단 지역 오일장의 명물입니다. 재첩국은 숙취 해소 음식으로도 유명하며, 싱싱한 재첩을 장터에서 직접 구입해 집에서 끓여 먹을 수 있습니다.

  • 부산 어묵·밀면

    장터 근처 식당과 노점에서 즐기는 부산식 어묵과 밀면은 빼놓을 수 없는 부산 먹거리입니다. 부산 어묵 공장에서 직접 만든 신선 어묵을 장터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 남해안 건어물

    멸치·갈치·오징어·꽁치 등 경남 남해안에서 잡힌 각종 건어물이 부산 오일장에 집결합니다. 서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품질 좋은 건어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경남 인근 채소·과일

    경남 밀양·김해·양산 등 인근 농가에서 올라온 신선 채소와 제철 과일이 부산 오일장을 채웁니다. 밀양 대추·김해 단감 등 경남 특산 농산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부산 오일장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항구 도시 부산 특유의 활기와 해산물 문화를 담은 소중한 공간입니다. 부산 여행 일정에 오일장 날짜를 맞춰 구포나 하단을 방문해보세요. 유명 관광지에서 느낄 수 없는 진짜 부산 사람들의 생활상을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부산 오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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